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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청와대 찍고 내려갑니다

새벽부터 주민 100여 명과 지역 국회의원 세 분이 함께했습니다. 모은 서명도 제본해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제 삭발이 이발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 대표 정치인의 역할을 지켜보겠습니다.

국립의대 설립을 요구하며 피켓과 현수막을 든 청와대 앞 집회 참가자들
2026년 8월 18일 서울 청와대 앞 국립의대 설립 요구 집회. 발행인 촬영.

청와대 찍고 내려갑니다. 안내장에는 새벽 5시 출발해서 오후 5시에 철수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이것저것 담아보려고 카메라까지 챙겨 갔는데, 두 시간 남짓 서 있다가 벌써 내려가려니 오히려 열이 더 납니다. 청와대 앞에서 이 울분을 쏟아내려면 2박 3일도 모자랄 판인데요. 제발 이제 가달라고 할 때까지 있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 세 분이 다 오셨고, 100명이 넘는 주민이 새벽부터 함께 의지를 모았습니다. 그간 모은 서명도 제본해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함께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날 김문수 의원이 삭발을 시작했습니다. 머리를 밀었다는 행위 자체에만 의미를 둘 거라면, 그냥 더워서 이발한 것밖에 안 되잖아요. 그러니 이번 삭발은 부당함에 항거하겠다는 지역 대표 정치인의 의지 표명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역할도 지켜보겠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삭발이 이발로 끝나지 않도록, 강단 있게 마무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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